日 자동차업계 내수.수출 모두 고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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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일본 자동차업계는 올해 내수판매가 목표를 밑도는등 전반적으로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요타.닛산.미쓰비시.혼다.마쓰다등 일본 자동차 5개사가 최근 발표한 자사의 올해 내수판매.수출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밝혀진 것이다.
〈표참조〉 이번에 발표된 5개사의 올 내수판매 전망은 4백98만5천대로 작년보다 2.2% 증가하는 수준이지만 목표보다는 8만5천대를 밑도는 것.
이와 관련,일본 자동차업계는 일본 국내경기가 6월부터 회복세를 보였지만 수입차등에 시장을 잠식당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수출은 일부 회사의 미국수출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해외 생산라인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작년보다 6.2% 줄어든 3백67만7천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혼다는 올 상반기 내수판매 대수가 작년보다 8.7% 감소할 정도로 크게 고전했지만 10월부터 시판한 다목적 승용차「오디세이」의 호조로 판매실적이 호전되고 있다.
닛산은 올 내수판매 전망을 목표보다 4만대 가량 줄어든 1백6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8월부터 시판한 중형 승용차「세피로」는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스카이라인」등 고급차의 판매가 계속 부진하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마쓰다는 소형승용차인「패밀리아」「카페라」등의 내수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목표를 당초보다 늘렸다.
수출부문에서는 닛산.도요타등이 목표를 당초보다 늘린 반면 마쓰다는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宋明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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