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세계종교인평화회의 공동의장 피선 姜元龍목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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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이제 종교가 맹목적으로 세력확장에만 매달리던 시대는 지났습니다.함께 협력해 인류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세계 종교계의 경향입니다.그런 사실이 이번 세계종교인평화회의에서 두드러졌어요.종교인 뿐만 아니라 일 반인들도 이를 인식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최근 이탈리아의 레바가든에서 열린 제6차 세계종교인평화회의에서 공동의장에 피선된 강원룡(姜元龍)크리스천 아카데미원장은 이제 세계는 대화와 협력을 전제로 한 본격적인 종교다원화시대에 돌입했다고 강조했다.
「세계의 상처를 치유,평화를 위한 종교」를 주제로 열린 이번회의에는 전세계 63개국에서 22종의 종교관계자 1천여명이 참석했고,개회식때는 이례적으로 요한 바오로2세 교황이 직접 참가하기도 했다.특히 그동안 종교간 대화.협력에 인 색했던 기독교인들의 참가가 많았는데 등록자만 3백20여명이 넘어 한 모슬렘은 『세계종교인 모임이라고 해 참가해보니 꼭 기독교 모임에 와있는 느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姜목사는 전했다.
〈金龍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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