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66곳서 학사학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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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내년 3월부터 전국 66개 전문대학에서도 4년제 대학처럼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전문대 졸업자가 산업체에서 1년간 근무한 뒤 다시 전문대에 재입학해 2년 과정의 전공심화과정을 밟으면 된다.

보건전문대와 같은 3년제 전문대 졸업자도 같은 방식으로 1년 더 공부하면 된다.

교육인적자원부 오승현 전문대학정책과장은 11일 이런 내용의 '전문대 학사학위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학사학위 취득 가능 전공은 가톨릭상지대학의 경영학과와 충청대학 중국어통역학과를 포함해 모두 242개다. 모집 인원은 6830명으로 전체 전문학사 입학 정원의 2.87%다. 오 과장은 "올 7월 고등교육법이 개정돼 내년 3월부터 교육부 장관 인가를 받은 학과는 학사학위 수여가 가능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사 전공심화과정생 모집은 이달 중순 시작된다. 전문대학 전자정보통신학과를 졸업한 사람이 정보통신 관련 기술자로 1년 이상 근무한 뒤 전자정보통신학과나 비슷한 학과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대부분 대학이 전문대 성적증명서와 산업체 재직증명서를 보고 면접을 본다. 자신이 졸업한 대학이 아닌 곳에도 지원할 수 있으며, 전문대 학점을 포함해 140학점 이상을 따야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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