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내달 한강다리 보수로 서울 교통대란-崔시장 밝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최병렬(崔秉烈)서울시장은 24일 『12월부터 한강교량의 보수작업이 본격화 되면 서울시 일원에는 불가피하게 교통대란(大亂)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崔시장은 이날 아침 민자당 서울지역 위원장들과 당정(黨政)간담회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서울시의 다리 한두개가 차단돼도 엄청나게 교통이 정체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이 닥치고 있다』고 말했다.
崔시장은 『서울시의 각종 시설물을 진단한 결과 지하철.다리.
육교등이 당장 붕괴될 위험이 있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며 『그러나 지하철 곳곳에 물이 새고 교량을 받치는 구조물이 염화칼슘등으로 부식돼 유지보수가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崔시장은 이에앞서 23일저녁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초청토론회에서도 『서울시내의 9백1개 구조물중 4백70개가 정상이 아니어서 한강교량의 경우 12월부터 모두 전면 보수공사를벌일 계획이며 이에따른 교통대책을 마련중』이라 고 말했다.
崔시장은 교통대책으로는 현재 출퇴근시간대에 실시되고 있는 버스전용차선제를 하루종일로 확대하고 택시도 버스전용차선제를 이용하게 하는 방안등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崔시장은 또 시 외곽지역및 지하철 환승지역등에 대규모 주차장을 건설해 하루종일 주차하는 차량은 요금을 안받는 반면,시내 주차장은 대폭 요금을 인상하는등 자가용이용을 억제하고 지하철.
버스등 대중교통 이용을 대폭 지원하는 정책이 중심 대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崔시장은 성수대교붕괴사고후 시자체점검,시공.설계업체 합동점검,외국전문가에 의한 점검결과 부분적으로 시급히 보강.보수가 필요한 것이 9백44건으로 나타나 이중 3백40건에 대한 보수를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朴普均.李哲熙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