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紙-권위.대중성 갖춘 美 경제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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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내달중순부터 中央日報가「월스트리트 저널」한국어판을 발행,주2회 주요기사를 전재(轉載)키로 한 美「월스트리트 저널」은 경제紙이면서도 미국내 최대의 부수를 발행,전문성과 대중성 모두를 갖춘 권위있는 신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889년 창간된 월스트리트 저널은 1백년 이상의 역사를 거치면서 현재 하루 발행부수가 1백70여만부에 달하는 미국유일의 경제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때 미국의 다른 권위지인 뉴욕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를 합친것보다 많은 부수를 발행하기도 했는데 특히 스포츠와 범죄기사등을 배제하고,어렵다는 경제 기사를 집중적으로 싣는 점에서 이런 부수는 세계언론계에서 놀라운 기 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독자는 주로 전 세계 정부의 경제정책 결정자들,경제학자와 기업인들로 미국 사회의 고소득자와 엘리트라면 월스트리트 저널은 꼭 읽어야하는 것이 상식으로 돼있다.
美정부의 경제정책 관계자들이 주요 정보를 월스트리트 저널을 통해 알리기도 하는 등 경제정보의 정확성과 속보성은 정평이 나있으며 이에따라 경제문제에 관한 한 월스트리트 저널의 영향력은크다. 그러면서도 취재범위가 넓은데다 기업의 움직임등 작은 문제에 대해서도 심층적으로 취재해 기사 하나가 한편의「논문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또 경제활동에 유익하고 정확한 정보가 많아 월스트리트 저널은기사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을 부자도 무일푼으로 만들 수 있다는농담도 나온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매일 종합뉴스 섹션과 함께 기업뉴스를 모은「마켓」섹션,금융.증권기사를 게재하는 「머니 앤드 인베스트먼트」섹션 등 60여면을 발행하고있다.
특히 사설면의 오피니언란은 세계 일류 필진이 참가하는 것으로유명하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전체 논조는 보수적이며 자유 시장 경제와 미국의 경제이익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中央日報는 월스트리트 저널 한국어판을 통해 이같이 심층적이고폭넓은 기사를 다우존스社의「다우비전」전송시스템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어서 中央日報 독자는 월스트리트저널 기사의 정수(精髓)를미국과 같은 시간에 대할 수 있게 된다.
또 월스트리트 저널에 실리는 경제학자와 정책결정자들의 기고문도 요약해 中央日報 독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 저널 한국어판과 별도로 中央日報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특종 뉴스는 그때 그때 바로 전달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인공위성으로동시에 미국 전역에서 발행하고 있으며 유럽판과 아시아판도 따로발행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을 발행하는 다우존스社는 컴퓨터를 통한 전자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함께 금융주간지와 경제 전문잡지들을 거느린 미디어 그룹이다.
〈李商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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