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외국어 교육붐-종합상사들 베트남.러시아어등 현지연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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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해외투자지역이 다양해지면서 종합상사들이 사원들에 대한 특수외국어 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베트남.러시아등과 최근 교역.투자는 늘어나면서도 해당지역 전문가가 모자라 영업활성화에 걸림돌이 된다는 판단에 따 라 업체마다이들 특수언어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그룹차원에서 실시중인 지역전문가제도외에 최근 중국어와 러시아어를 중점육성 제2외국어로 지정,사원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이 회사는 또 사원들에 대한 외국어 학원수강료도 영어는 수강료의 절반만 보조해주는 것과 달리 제2 외국어는 한달에 10만원씩 전액 지원하고 있다.
㈜대우도 지난해 중국과 베트남에 각 2명을 보내 현지 전문가양성에 나선데 이어 올해부터는 러시아까지 포함해 20여명을 사내공모를 통해 선발,6개월이상 장기 연수중이다.
이 회사는 영어.프랑스.일본어.스페인어등은 종전대로 사내교육시키고 러시아어.중국어.베트남어등 3개국어는 현장위주로 교육을실시키 위해 내년부터 파견인원을 늘리고 대상지역도 확대할 것을검토중이다.
또 선경은 지난해까지 중국.러시아 지역에만 사원을 보내 현지어학연수등을 시켰으나 올해부터는 대상지역에 베트남을 추가했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는 인도와 중남미까지 대상지역을 늘리기로 하고 구체적인 인원 규모를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최근 한국어 연수차 입국한 러시아 현지사원을 통해 사내에서 러시아어 연수를 실시중이며,이밖에 중국어등도 국내 주재 현지인을 통해 어학강의를 하고있다.
〈柳奎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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