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오염을벗긴다><전문가의견>13.매리.물금 취수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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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부산시의 유일한 상수원인 낙동강은 평소 강수량이 적고 저수시설도 중소규모의 수원지가 불과 네군데밖에 없는데다 국내 4대강중 오염부하량이 가장 많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원확보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상류지역에서 유독성 오염물질을 함부로 배출해낙동강 상수원에 잇따른 오염사고가 발생, 하류유역 주민들을 수돗물 공포에 몰아넣었다.또 예년에 보기 드문 가뭄까지 겹쳐 절대수량이 부족한 바람에 취수중단이나 감량생산 등 의 비상조치가불가피했다.
부산시가 궁여지책으로 경남양산군원동면선장리 배내골 협곡에 생수댐을 축조,비상시 시민들이 마실 물이라도 확보해야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생수개발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도 시민들에게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주자는 충정에서 나온 대책이 다.
부산시는 장기적인 가뭄에 대비해 10월부터 화장실의 수세식 변기물통에 벽돌 한장씩 넣기와 허드렛물 재활용 생활화,절수용 수도꼭지 달기 등 운동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절수운동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정착된다면 다른지역에 비해 비싼 물을 마시는 불이익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으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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