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에 앞서 중국에 세계 최대의 금융왕국을 건설했던 실존인물 교치용(喬致庸)의 일대기를 그린 대하 역사소설 『거상의 혼』(주슈하이 지음, 하진이 옮김, 에버리치홀딩스, 전 3권 각 400쪽 안팎, 각 권 1만1800원)이 출간됐다. “명예와 이익만 중시하면 사람을 얻을 수 없다. 재물을 아끼지 말고 인연을 중시해야 복이 온다”는 신조로 ‘덕’의 경영을 펼친 주인공의 삶에서 상업 전략과 진정한 상인의 정신을 배울 수 있다.
◆서양 미술사에 큰 자취를 남긴 반 고흐의 작품세계를 한 눈에 보여주는 『I, Van Gogh』(이자벨 쿨 엮음, 권영진 옮김, 예경, 195쪽, 3만8000원)가 나왔다. 반 고흐가 생의 마지막 10년 동안 그렸던 200여 점의 유화와 소묘를 250×330mm 판형의 큼직한 도판으로 감상할 수 있다. ‘생활인이자 화가’로서의 면모를 생생하게 드러내는 본인의 편지 구절도 함께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