藥먹어 콜레스테롤치 낮추면 심장질환 사망률 30%낮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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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심근경색등 심장 질환의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혈액내 콜레스테롤 농도를 저하시키는 약을 복용함으로써 향후 5년내 심장병으로인한 사망 가능성을 약 30%가량 낮출 수 있다는 임상보고가 나왔다.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美심장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는 지난5년간 심근 경색과 가슴통증등 심장병 징후를 갖고 있는 환자 4천4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실험에서 이같은 결과를 밝혀낸 보고서가 17일 발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험결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약제인 심바스타틴을 투여받은 환자중에서는 1백82명이 사망한데 반해 약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중에서는 2백56명이 사망,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것이 사망률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결과 를 얻어냈다는 것. 연구팀은 심바스타틴 복용환자군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25%정도 떨어졌으며 유익한 성분인 고밀도 리포프로테인은 8%나 늘어났다는 사실을 확인,결국 콜레스테롤 저하 약제가 사망률을 30%쯤 낮추는 역할을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연구진은 식사조절이나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을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10%정도까지 낮출수 있으며, 콜레스테롤저하제의 약효는 60세 이상의 노인층보다 젊은 사람들에게서 확실히 나타났다고 밝혔다.
[워싱턴=金容日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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