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이틀째 停電소동-韓電직원 변전소조작 실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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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高陽=全益辰기자]일산신도시를 비롯한 고양시 일대에 16일에이어 17일 또다시 정전사고가 발생,주민들이 난방공급.엘리베이터가동 중단등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
17일 오후7시쯤부터 30여분동안 낙민.식사.백석.장항등 일산신도시와 원당 일부지역등 1천6백20여가구에 가구별로 1시간~30분동안 전기공급이 중단되는 바람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앞서 16일 오후7시35분에도 일산변전소의 배전선로용 가스절연개폐기에 고장이 생겨 백석.마두.주엽동등 일산신도시지역 6천1백가구를 포함,탄현동등 고양시내 8천5백72가구에 전기공급이 2시간30여분동안 중단돼 3만여명의 주민들 이 고통을 겪었다.
이날 사고는 16일에 발생한 일산변전소 가스절연개폐기 고장수리를 마치고 임시로 인근 변전소와 연결했던 선로를 끊기위해 개폐기를 다시 조작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한전측 관계자는『선로연결용 개폐기를 다루는 과정에서 조작실수가 있은데다 일부 공동주택의 경우 변전실 근무자가 자리를 비워전력연결이 늦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하루도 아닌 이틀씩 정전사고가 계속되는 것은 도저히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고『정확한 원인규명작업과 함께당국자의 문책도 뒤따라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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