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제한級水 강화-가뭄심화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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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내달초께부터 포항지역에 공급되는 생활및 공업용수가 또다시 크게 줄어들게 된다.이에 따라 포항지역의 공장들과 주민생활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건설부에 따르면 포항지역의 가뭄이 심화됨에 따라 내달초부터 하루 물공급량을 13만7천t으로 줄이기로 했다.건설부는 평소 하루평균 32만t의 물을 공급하던 것을 지난 9월5일부터 26만8천t으로 줄였고,10월15일부터 다시 17만4천t으로 줄인 바 있다.
포항제철의 경우 가뭄이 들기 이전에는 하루 15만3천t의 물이 공급됐으나 9월5일부터는 13만7천t씩으로 줄었고,10월15일부터는 9만1천t으로 감소한데 이어 내달초부터는 7만7천t으로 다시 줄게 된다.
건설부 관계자는 『당초 오는 28일부터 3차 제한급수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16일 포항지역에 비가 조금 내리는 바람에 그시기를 다소 늦출 수 있게 됐다』면서 『비가 더 오지 않을 경우 내달초께부터는 공급량을 추가로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지역에 물을 주로 공급하는 영천댐의 저수율은 16일현재 1.3%로 지난달 27일부터 포항지역에 물공급을 중단한 채 하천 유지 용수로만 매일 2만t가량을 흘려보내고 있다.현재포항제철등에는 형산강의 물이 공급 되고 있다.
〈朴義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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