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경기강화군.전남진도군등 지방자치단체 특산물직거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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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濟州=高昌範기자]농산물 수입개방으로 농촌이 시름을 앓고 있는 가운데 자매결연한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 지역 특산물 직거래를 위한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지역 특산물 직거래를 추진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은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역사적으로 고려시대에 삼별초가 몽고군을 상대로 항쟁했던 장소라는 공통된 인연으로 지난 89년 자매결연한 북제주군과 경기도 강화군,전라남도 진도군등 3개 군이다. 이들 지방자치단체는 진도군이 초청한 행사장에서 첫 전시전을갖고 특산물을 선보이기도 했다.
북제주군은 이날 전시전에 제주 농산물의 대표격인 감귤과 건당근.건양배추.정동모자.소라통조림.돌하르방.젓갈류.함지박.물허벅여인상.띠모자등 18종의 특산물을 출품했다.
또 진도군에서는 간척지 쌀과 건고추.표고버섯.벌꿀.돌미역.돌김.건미역등 13종의 특산물을 내놓았다.
북제주군의 한 관계자는『지역 특산물 직거래가 활성화될 경우 지역주민들간에 우호증진은 물론 소득 향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특산물 종류와 판매망을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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