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첫선>탤런트 배용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최근 방영을 시작한 KBS청춘드라마 『사랑의 인사』에서 탤런트 배용준(21)은 단연 눈에 띄는 신인이다.
아직은 여동생으로부터『오빠는 연기 잘할줄 알았는데…』라는 아쉬운 얘기를 들을 정도로 연기엔 「완전초보」지만 수줍은 얼굴에꿈틀거리는 끼가 엿보인다.
사실 그는 다른 신인들처럼 CF나 드라마에 단역으로도 출연한경험이 없다.지난 10월 우연히 아는 선배의 손에 이끌려 들어간『사랑의 인사』 출연자 선발 오디션에서 그는 하루종일 연기시험을 본 끝에 주인공인「영민」역을 거머쥐었다.
『처음엔 TV를 차마 보지 못할 정도로 창피했어요.매번 출연할 때마다 부쩍 달라진다는 감독님의 칭찬에 힘을 얻었어요.』그를 주변에서 지켜본 방송 관계자들은 그의 뛰어난 적응력에 많은점수를 준다.
처음엔 카메라 위치조차 모르던 그가 어느새 카메라에 불이 켜지는 것을 모두 감지할 정도로 감각이 뛰어난 편이다.『영민은 지적이고 순수하고 감수성이 예민한 국문학과 학생이에요.』자신의배역을 말하는 그에게서 그 자신의 얘길 듣는 것 같 다.
해맑게 웃는 모습에 탄탄한 체구,차분하고 지적인 이미지로 이미 PD들 눈에도 들어 SBS드라마 『사랑은 블루』에도 캐스팅됐다. 합동영화사『사랑하고 싶은 여자,결혼하고 싶은 여자』제작 현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그는 연기에 관심있는 동료들과「크레이지 액터즈」라는 모임을 결성,수상스키와 재즈무용등 연기수업을 쌓기도.갑작스레 시작된 연기생활 때문에 최근 몸무게 가 7㎏이나 빠지고 혼자만의 시간이 줄어 가끔 우울해지는게 고민.
그러나 완벽주의적인 성격에『연기력을 쌓은 뒤엔 영화에도 진출,할리우드까지 가겠다』는 깜찍한(?)꿈을 품고 있다.
〈李殷朱기자〉 ▲출신교:서울 한영고卒 ▲키:180㎝ ▲몸무게:68㎏ ▲발사이즈:26㎝ ▲가슴둘레:118㎝ ▲가족사항:1남1녀중 장남 ▲취미:다양한 종류의 책 을 즐겨 읽는다 ▲특기:수영.보디빌딩 ▲좋아하는 배우:로버트 드 니로.안성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