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풋볼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카우보이스에 첫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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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LA支社=許鐘顥기자]「80년대의 팀」이 「90년대의 팀」을제압했다.
샌프란시스코49ers가 美프로풋볼(NFL) 94년 정규시즌 최대의 이벤트로 주목받아온 댈러스 카우보이스와의 14일오전(한국시간)경기에서 21-14로 승리, 지난 2년동안 2인자에 머물러온 설움을 씻어냈다.
지난 2년간 두번의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결승전을 포함한세차례 경기에서 카우보이스에 연패해온 49ers가 이긴 것은 수비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켄 노턴 주니어를 비롯,일급수비선수들을 대거 스카우트한 49ers 수비진은 카우보이스 공격의 핵인 러닝백 에밋 스미스에게78러싱야드만을 내줬고 상대 쿼터백 트로이 에이크먼의 패스를 세차례나 인터셉트에 성공해 승리의 기반을 잡았다 .
이날 경기는 1쿼터에서 스미스가 첫 터치다운을 빼앗은 카우보이스가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49ers는 2쿼터에서 동점을 이룬뒤 3쿼터에서 NFL최고의 리시버인 제리 라이스가 쿼터백 스티브 영의 패스를 받아 57야드를 달린 끝에 엔드존에 뛰어들어 14-7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카우보이스는 4쿼터 들어 다시 상대의 엔드존을 위협했으나 쿼터백 에이크먼의 패스가 인터셉트되어 동점의 기회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49ers는 곧바로 반격을 펼쳐 경기종료 2분여를 남기고 스티브 영이 브렛 존스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켜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카우보이스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터치다운을 이끌어냈으나 더이상의 추격을 하기엔 시간이 없었다.
카우보이스와 49ers는 이날 경기로 나란히 8승2패를 기록,만일 양팀이 같은 성적으로 올시즌을 마칠 경우 승자승에 따라플레이오프에서의 홈필드 어드밴티지는 49ers로 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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