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해외기지 650개로-2천년까지 세계경영 2단계案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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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대우그룹은 2000년까지 6년동안 현재 2백57개(해외법인 1백55개,해외지사 1백2개)인 해외산업기지를 2.5배 규모인6백50개로 대폭 늘리는 것등을 골자로 한 「세계경영 2단계 방안」을 확정,14일 발표했다.
대우는 지난 11~13일사이 경주에서 김우중(金宇中)회장 주재로 열린 94 사장단회의에서 지난 2년간의 1단계 세계경영결과 매출이나 손익구조개선.공격적 해외사업추진등의 면에서 성과가높았다고 자평(自評)하고 내년부터 2단계 계획을 잇따라 추진키로 했다.
2단계 세계경영의 기본방향은 2000년까지 총매출을 올 추정매출의 3.8배 규모인 1백38조,그중 해외현지매출은 8.1배규모인 57조로 각각 높인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전자.자동차의 세계상표화▲세계경영의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위해 국가와 지역.권역별 연계산업기지 확충▲아시아경제권내 협력사업강화▲국제금융 및 정보지원조직의 시스템화▲차세대 국제경영자원 집중육성등에 특히 힘쓰기로 했다.또 상 사.건설.자동차.기계조선.전자통신.금융.호텔등 7대 부문별 경영목표도 설정했다. 해외산업기지는 시너지효과 극대화에 맞추어 아시아.오세아니아에 1백94개,유럽.동구에 1백80개,아프리카.중동 1백50개,미주 1백26개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또 자동차 연구인력을 8천5백명으로 늘리는등 연구개발투자비중을 매출의 5%선까지 확대하기 위해 6조9천억원을 새로 투자하기로 했다.
또 세탁기.반사방식 고화질 TV.입체냉장고.신형자동차.형상기억원단등을 세계일류화상품으로 키우는 한편 세계경영을 인력면에서뒷받침하기 위해 과.차장급이상 간부 1천명에 대한 세계화교육을시행할 계획이다.
〈成泰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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