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럭키 꺾고 기사회생-실업배구 남자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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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고려증권의 이수동(李洙棟.23)을 아시나요.
고려증권은 지난해 대통령배 종합2위팀.그러나 공수의 核 박삼룡(朴三龍)이 지난봄 상무에 입단함에 따라 팀전력의 절반가량을상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만큼 박삼룡에의 의존도가 컸다는말이기도 하다.
고려증권은 이번 실업대제전 한전과 최강 현대자동차써비스에 2연패를 당해 하위권으로 밀리는 수모를 당하고 있다.
고려증권은 그러나 13일 2연승인 럭키화재를 3-1로 꺾으며회생의 기틀을 마련했다.이날 럭키를 꺾은 선봉장이 바로 이수동. 이수동은 올봄 홍익대를 졸업한 신인으로 아직 박삼룡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다.그러나 고비때마다 깔끔한 스파이크와 블로킹으로 정의탁(鄭義卓.33).이재필(李在必.30)등 노장이주축인 고려증권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다크호스 럭키와의 경기에서도 이수동은 위기때마다 폭발력있는 스파이크로 3,4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혼전을 승리로 이끌었다.고려증권의 진준택(陳準鐸)감독은 『박삼룡이 빠져 궁여지책으로 수동이를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으나 그런대로 수동이가 역할을 해줘 조금은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申東在기자〉 ◇제4일(13일.장충체) ▲남자부리그 고려증권3-1 럭키화재 (1승2패) (2승1패) 대한항공 3-0 서울시청 (1승1패) (2패) 현대자동차 써비스 3-1 한전 (3승) (2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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