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건강] 침+탕약+레이저+ … 알레르기 비염 복합치료 "Good!”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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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방법으로 고치기 힘든 알레르기 비염을 복합 치료하면 얼마나 효과를 볼까.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1∼4일 국립대만대학병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동양의학 학술대회에서 “알레르기 비염 환자 2421명을 침·탕약·레이저·바이콤으로 복합 치료한 결과 코막힘과 콧물 증상이 크게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김 원장은 환자군을 콧물을 주증상으로 하는 1812명과 코막힘이 심한 609명으로 분류해 치료했다. 그 결과 콧물 그룹은 72%에서 매우 만족, 20.1%에서 조금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막힘 그룹은 매우 만족이 60.4%, 조금 만족이 25.3%였으며, 나머지는 효과가 미약했다.

탕약은 소청룡탕(마황·백작약·오미자 등 8가지 한약재 사용)에 항염·소염 작용이 있는 소건중탕, 조혈기능과 면역력을 높이는 녹용을 합방했다. 전자침은 코 주위의 영양혈 2곳과 인당혈 1곳, 손의 합곡혈 2곳을 약하게 자침했다. 또 저출력 레이저로 코의 양쪽 점막을 각 5분씩 치료하고, 바이콤 치료를 했다. 바이콤은 환자의 고유 파장을 건강한 파장으로 강화해 자생력을 활성화시킨다는 원리.
 
김 원장은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코가 막혀 입으로 호흡하면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성장 장애와 얼굴 부조화가 나타나므로 조기 치료를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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