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 세상의 모든 물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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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세상의 모든 물(로쉘 슈트라우스 글, 로즈마리 우즈 그림, 임정희 옮김, 중앙북스, 36쪽, 9000원, 초등 저학년)=‘지구와 환경을 살리는 물 이야기’가 부제. 물과 환경, 지구의 소중함을 전하는 책이다. 지구의 모든 물은 서로 연결돼 있어 마치 하나의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 쓰는 것과 같다는 ‘지구 우물’이론이 이 책의 기본 개념이다.

◆북풍을 찾아간 소년(백희나 지음, 시공주니어, 40쪽, 9000원, 유아)=『구름빵』의 저자가 내놓은 신작. 어리지만 당찬 소년의 도전과 모험을 그린 노르웨이 옛이야기를 담았다. 병약한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가난한 소년. 북풍 때문에 오트밀 가루가 날아가 먹을 것이 없어지자, 오트밀 가루를 돌려받기 위해 먼 길을 떠난다. 북풍은 오트밀 대신 한가득 음식을 차려내는 식탁보를 주는데.

◆코(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지음, 강정선 그림, 전아현 옮김, 계수나무, 104쪽, 8500원, 초등 고학년)=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대표작 ‘코’‘흰둥이’‘두자춘’ 등 세 편의 동화를 담았다. 겉으로 드러나는 외면보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게 이들 동화가 전하는 교훈이다. 표제작 ‘코’에서는 턱 아래까지 길게 늘어진 요상한 코 때문에 고민하는 나이구 스님이 주인공이다.

◆성적표(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나오미양 그림, 홍연미 옮김, 웅진주니어, 248쪽, 8500원, 초등 3학년 이상)=성적표 하나로 아이의 모든 것을 평가하는 사회에 천재소녀 노라가 반기를 들었다. 일부러 시험을 못 봐가며 ‘평범한’ 아이로 살아가는 노라.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떠밀려 앞으로 나가고 싶지 않아서다. 하지만 어느 날 도서관 사서선생님이 노라의 천재성을 알아채고 마는데.

◆연이네 설맞이(우지영 글, 윤정주 그림, 책읽는곰, 33쪽, 9500원, 유아∼초등 저학년)=설빔 짓기, 장보기, 세찬 마련, 대청소, 해지킴…. 분주하고 풍성했던 우리의 전통적인 설맞이 풍경과 설빔을 기다리는 아이의 설레는 마음을 담은 그림책이다. 묵은세배나 대불놀이처럼 오늘날에는 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풍속까지 고스란히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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