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업체 홍보부족으로 지하수개발.공급한 아파트주민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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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全州=徐亨植기자]전주시가 급수난을 해소하기위해 아파트 시공회사에 지하수를 개발,생활용수로 사용하는 조건으로 사업승인을 내줬으나 사전 홍보부족으로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한 입주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92년 아파트 시공업체들에 지하수를 자체 개발.사용하는 조건으로 사업승인을 내줘 현재 24개단지 1만3천여가구가 건설중이며 완산구삼천동 교육청 주택조합아파트가 지난달부터 입주한 것을 비롯해 내년 9월까지 모든 아파트 의 입주가 완료된다.
그러나 시와 시공업체측이 입주자에게 홍보를 제대로 하지않아 이같은 사실을 모른채 입주한 주민들이 수돗물 대신 지하수를 공급받자 반발하고 있다.주민 李모(49.여)씨는 『시와 회사측이입주전에 지하수를 공급한다는 사실과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주민들에게 알려야 하는데도 은폐하고 있다가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뒤늦게 상수원이 부족해 어쩔수 없다고 변명했다』고 주장했다. 전주시의 하루 수돗물 생산량은 18만2천t이나 수요량은19만t을 초과하고 있어 오는 97년 전주권 광역상수도사업이 완공될 때까지 사업승인을 받는 아파트 업체는 지하수를 자체 개발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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