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탈출>즐거운 스트레스 찾아 나서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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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흔히 스트레스는「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러면 스트레스는 모두 나쁜 것인가.아니다.한마디로 말해 스트레스가 없는 생활은매우 지루하다.
스트레스는 우리에게 괴로움도 주지만 생활의 활력을 주기도 한다.우리는 언제나 다소간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산다.가장 훌륭한이완상태인 수면상태에서조차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한다.이 말은 또 스트레스중에는 긍정적이고 좋은 스트레스도 있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연인과의 첫 포옹을 생각해 보자.온몸이 긴장되고 맥박과 호흡수가 빨라지고 심장은 마구 뛸 것이다.스트레스의 전형적인 증세다.그러나 스트레스가 된다고 해서 이런 기쁨을 포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이런 긍정적 스트레스는 부정적 인 스트레스보다 신체에 부담을 적게 준다.
문제는 우리가 흔히 스트레스라고 부르는 부정적 스트레스다.가족의 심한 질병,배우자나 친구들과의 갈등,돈이나 가족에 대한 문제,극심한 분노및 좌절같은 것들이다.이런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우리 몸은 탈진하게 된다.
그러나 연인과의 첫 포옹같은 긍정적인 스트레스는 일종의 자극으로서,일을 하거나 성취욕을 돋우어 주는 힘의 근원이자 정열이다.우리가 어떤 일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에너지와 추진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연인과의 첫 포옹같은 신선한 각성이 없다면 이런 에너지와 추진력을 얻기 힘들 것이다.즐거운 스트레스는 저절로 얻어지지 않는다.자신이 적극적으로 찾아나서야 한다.
사랑과 희생.봉사하는 마음이 있을 때 우리는 보다 많은 긍정적 스트레스속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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