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읽고있습니다>박현숙 "오지리에 두고 온 서른살"

낙엽이 거의 졌다.언제나처럼 가슴에 바람이 스친다.문득 내가두고 온 세월들이 까마득히 기억에 잡히지 않아 애를 태운다.이책은 내 서른살 무렵,제목 때문에 반사적으로 손이 갔다.
「서른살」,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여인으로 살아가는 삶에 철저하게 사랑하고 배반당하고 죽음같은 절망을 온몸으로 겪으며 이겨가는 생명력,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에 감탄한다.
가슴 저며오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공선옥지음.■ 신각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