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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온산항으로 진입 선박들 암초에 좌초되는 사고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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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蔚山=黃善潤기자]경남울산군온산면 온산항으로 진입하는 선박들이 같은 암초에 부딪혀 좌초되는 사고가 잇따라 암초제거등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8일 오전9시30분쯤 성일유조사 소속 급유선 제1성일호가 벙커C유를 싣고 온산항에 입항하다 남방파제앞 해상에서 좌초돼 벙커C유 10여t이 유출됐다.
또 지난 9월에는 부산에서 오던 유성호가 역시 이곳에서 좌초돼 선박내 벙커C유를 급히 옮기는 소동을 벌였고,지난 2월에는1백58t급 제3해성호가 좌초돼 벙커C유 25t이 유출되기도 했다. 이같은 사고는 울산지방해운항만청이 암초가 있는 지점에 황색부표를 띄워 우회하도록 하고 있으나 선박들이 이를 모르고 직진하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이 암초지대는 썰물때는 바위끝이 보이기도 하며 수심이 깊은 곳도 4~6m에 불과한데다 규모도 18만입방m에 달해 1백t이상 선박운항때 항상 사고위험을 안고 있다.
특히 온산항의 경우 3만t급 이상 선박이 입출항 할 수 있도록 건설됐으나 사고지점외에도 암초가 많고 수심이 얕아 대형선박의 입출항을 어렵게 하고 있다.
울산지방해운항만청은 『암초를 제거하기 위해 본청과 협의중이나90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예산확보가 안돼 제거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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