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개발 학교 생긴다-레드그로브 스포츠정보서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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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스타대열에 합류하지 못해 뒤안길로 사라지는 잠재력있는 야구선수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레드 그로브 스포츠정보(공동대표 盧鎭浩.金東燁)는 해마다 고교와 대학을 졸업하는 선수 가운데 진학하거나 프로에 입단하는 선수를 제외한 탈락인원중 50명을 선발,일정한 훈련을 거쳐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레드 그로브 야구선 수 개발학교」를 운영한다.
올해의 경우 고교와 대학 졸업예정자 5백20명 가운데 탈락해야 하는 선수는 2백10명선.
김동엽씨를 감독으로,최동원(崔東原.前롯데)씨와 정현발(鄭鉉發.前태평양코치),金바위(前MBC)씨를 코치진으로 각각 구성했다. 15일부터 지원자를 대상으로 매주 5일씩 한달간 훈련한뒤 최종심사위원회에서 투수 20명.내야수 15명.외야수 10명.포수 5명을 선발,1년동안 본격적으로 교육시킬 예정이다.선발된 선수들은 출퇴근하며 목동야구장에서 훈련받게 되는데 매년 실시하는 최종심사때에는 기존 프로야구 구단 관계자들이 관전할 수 있고 이 구단들이 요청할 때에는 아무때나 대상 선수와 계약을 맺을 수 있다.
김동엽씨는『이 학교는 잠재능력이 있는 선수를 발굴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는데 목적이 있다』며『앞으로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수급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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