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보국 대장' 버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 한국 이름 선물 받았다

버웰 벨(사진) 주한미군 사령관이 '백보국(白保國)'이라는 한국 이름을 선물 받았다. 벨 사령관은 3일 오후 주한미군 기지에서 한.미동맹친선회 주최로 열린 '한.미 친선의 밤' 행사에서 원로 서예가 지촌 허룡 화백이 쓴 '白保國 大將' 족자를 받았다.

서진섭 친선회 회장은 "청렴결백한 성품을 나타내기 위해 성을 백씨로 정했으며 이름에는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하고 한반도 평화 유지에 애써 줄 것을 당부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연합사가 위치한 곳의 지명을 따 용산 백씨로 명명했다고 한다.

벨 사령관은 "올해 환갑인데 한국에서 새로운 이름을 얻어 감동스럽다"며 "같이 갑시다"를 크게 외쳤다.

친선회는 이전에도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데이비드 발코트 미8군 사령관에게 각각 '박보우(朴寶友.보물 같은 친구)' '한성호(韓星護.한국을 호위하는 장군)'라는 이름을 선물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