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김장비용 4人가족 79,000원-농림수산부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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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입동(立冬)이 지나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면서 주부들 사이에서는 슬슬 올 김장은 언제,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한다.
올 김장철에는 배추나 무.고추등의 공급이 일시적 기복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형편이 괜찮아 값이 안정될 것으로 농림수산부는전망하고 있다.
반면 마늘.생굴.젓갈 등 양념류와 해산물은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올 김장비용은 4인가족을 기준으로 할 때 가구당 7만9천원선으로 작년보다 약 4천원(5%)이 더 들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올해 가구당 김장소비량이 배추는 20포기에서 19포기,무는 23개에서 22개,고추는 4.7근에서 4.5근,마늘은2.4㎏에서 2.3㎏으로 각각 줄어들 것으로 보고 농림수산부가계산한 것이다.
〈表참조〉 김장 소요비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主재료의 경우 배추가 1만7천1백원(포기당 9백원)으로 값이 폭락했던 지난해에비해 25.2%나 오르겠지만 무는 5천8백52원(개당 2백66원)으로 4.3%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부재료의 경우 생 강.당근.젓갈.생굴등의 값은 강세를 보이는 반면 생태.소금 등의가격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朴義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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