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식품 宅配인기-여성민우회.經實聯산하 조합등 주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저공해 곡류와 채소,유정란등 유기농산물에서부터 최근에는 대하.알래스카산 왕게등 해산물까지 생식품을 집에까지 배달해 주는 택배서비스를 이용하는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유기농산물 택배로 주부들에게 인기있는 곳은 여성민우회등 비영리단체가 운영하는 생활 또는 소비자협동조합들.대표적인 곳이 여성민우회의 함께 가는 생활협동조합,농림수산부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인 한살림공동체소비자협동조합,경실련 산하 정농 회생활협동조합 등이다.
〈표참조〉 이들 단체는 유기농산물 생산농가의 곡식.과일.채소와 돼지고기.참기름.메주등 각종 식품을 산지직거래를 통해 회원들에게 직접 배달해 준다.가격은 연초에 결정되고 일반농산물보다다소 비싸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그러나 이웃과 유기농산물택배를 이용한다는 李모(37.영등포구여의도동)씨는 『이번 여름 배추가 4천원까지 갈 때도 소협에서8백원에 사먹었다』며 『연초에 가격이 결정되면 바뀌지 않기 때문에 농산물값이 들쭉날쭉할 때는 오히려 이익일 때도 있다』고 말한다. 함께 가는 생협,한살림공동체소협등은 각각 5가구와 3가구 이상이 공동으로 신청해야만 배달해 주고,1주일에 한번 정해진 날에만 배달해 주는등 제약조건이 많다.그럼에도 저공해 농산물이라는 이점 때문에 이를 이용하려는 주부가 늘어나 현 재 회원가구수는 각 단체를 모두 합해 1만5천여가구에 달할 것으로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밖에 최근 문을 열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농협의 팔도특산미 택배와 대하.대합.굴등 해산물 택배.
농협은 경기미를 비롯,각 도에서 나는 특산미를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배달해 준다.가격은 20㎏에 3만1천~3만5천1백원선. 해산물 택배는 토루와 대양실업이 최근 시작했다.토루는 국내산 대하.전복등을 배달해 주는데 가격은 1㎏에 20마리 이하가들어가는 왕새우가 6만4천원선으로 백화점가의 70~80%수준이다. 대양실업은 알래스카산 왕게.자연산 대하와 태국산 대하등 수입품과 국내산을 취급한다.
〈梁善姬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