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싱가포르 AWARE의장 콘스탄스 싱암 여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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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싱가포르 여성의 사회진출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60년대 이후 급격한 경제성장 과정에서 나타난 양질의 노동력 부족현상 때문입니다.하지만 가사의 전적인 책임을 여성에게 부과하는 전통적가치관이 여성의 진출에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일하는 여성의권익보호를 위해 85년 구성돼 싱가포르내에서는 가장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단체(회원 7백명.15개의 산하위원회)인 「행동과 연구를 위한 여성협회(AWARE)」의 콘스탄스 싱암의장. 그녀는 미혼모에 대한 불이익등 가족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는 정책이 반(反)여성적 결과를 초래한 것이 아닌가 묻자 『그렇지 않다』면서도 『이러한 정책이 과연 가족의 연대감을 강화할 수 있을지는 부정적』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여러차례에걸친 여성단체들의 개선요구에 대해 싱가포르정부는 미동도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의 여성운동은 일본식민지시대의 독립투쟁과정에서 기원하며 싱가포르 국가형성과정에서 전통사회에 묶여있던 여성들의 계몽에 이바지했다고.
〈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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