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共和黨 상.하원 장악-중간선거 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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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陳昌昱특파원]美중간선거에서 집권 민주당이 패배하고 공화당이 압승을 거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관계기사 6,7,8面〉 35명을 새로 뽑는 상원의원 선거개표결과 공화당은 9일 오전11시(한국시간)현재 11개 선거구에서당선이 확정돼 3개선거구에서 이긴 민주당을 누르고 압도적 우세를 견지함으로써 전체적으로 현재보다 7석이상을 확보,과반수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4백35명 전원을 다시 뽑는 하원에서도 공화당이 1백41개 선거구에서 당선확정 또는 우세를 보여 97개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인 민주당에 앞서 하원장악도 유망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밖에 36명을 새로 뽑는 주지사 선거에서도 공화당 은 당선확정7개州를 포함,12개주에서 우세해 당선 확정 3개주에 그친 민주당으로부터 과반수를 빼앗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날 초반 개표에서 당초 민주당이 상원의원을 차지하고 있던 오하이오.테네시.메인.오클라호마州에서 5명의 공화당상원후보들이일찌감치 당선이 확정되면서 일기 시작한 공화당열풍이 미국전역으로 불어 상하양원은 물론,주지사선거에서까지 역전 의 돌풍을 일으켰다. ABC-TV의 출구조사결과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클린턴대통령정책에 불만을 표시했으며 공화당은 20%포인트의 차이를 두고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 남부를 제외하고도 전국에 걸쳐 대등한 접전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의회장악및 약진으로 클린턴대통령의재선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한편 캘리포니아 41지구에서 연방하원의원에 출마한 김창준(金昌俊)씨는 당선이 거의 확실시돼 한인 최초로 재선 하원의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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