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위 감성돔낚시 장비구입 요령등 초보자 올가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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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 ○… ○… ○… ○… ○… ○… 갯바위 낚시의 「총아」감성돔이 빛을 발하고 있다.남해안 섬지역 곳곳에서 감성돔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찬바람이 일수록 속살에 탄력을 더하는 것이 감성돔.월동처를 찾아 남하하는 감성돔을 쫓는 이들의 발걸음이 예사롭지 않은 시기다.감 성돔에 「뒤늦게」눈을 돌린 초보자들을위해 낚시방법.장비 구입요령 등을 알아본다.
…○ …○ …○ …○ …○ …○ …○ 11월중의 감성돔은 매우 왕성한 식욕을 보이며 무리지어 월동처로 이동한다.
포인트의 지형적 여건 등을 고려,적절한 채비를 드리운다면 중대형급 감성돔과 숨가쁜 일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내림 감성돔과의 대결은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된다.8~9m의 길다란 민장대로 찌를 쓰지않는 맥낚시를 하거나 릴 원투(遠投)로 바늘을 바닥층에 가라앉혀 기다리는 방식 등이 있다.
최근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이 봉돌을 최소화한 자립구멍찌와 수중찌를 사용하는 것.자립구멍찌 채비법으로는 숙련도에 따라고정식.반유동식.유동식 등으로 나뉜다.
〈그림참조〉 원거리 포인트나 수심깊은 포인트를 공략하기 위해릴 찌낚시 채비가 보편화됐다.
수심이 깊고 물색이 흐리며 직벽으로 형성된 지형에서는 맥낚시가 제격.물색이 흐리지 않고 경사면이 길게 이어진 지형에서 유속이 적당할 때는 릴 흘림낚시가 더 낫다.
릴 찌낚싯대로는 0.6호에서 2호대까지 쓰인다.
초보자는 1호대나 2호대가 적당.낚싯대는 흔들어 보고 허리힘이 좋아 끝에서부터 휘어져 들어오는 것을 고른다.
낚싯대는 한대만으로 충분하며 부러질 것에 대비,여벌로 한대 정도 더 준비하는 수도 있다.
감성돔 갯바위용 릴은 조력(釣力)이 6~7㎏되는 것으로 너무크지 않고 가벼운 것이 좋다.릴을 돌려서 떨림이 적고 역회전시켰을 때 잘 걸리는지 살펴보고 릴대를 부착시키는 부분이 견고한것으로 고른다.
대형 감성돔일수록 빛과 소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강한 경계심을 나타낸다.이 때문에 낚싯줄은 최대한 가늘게 쓰고 채비는견고하게 꾸려야 한다.
낚싯줄은 투명도와 인장력이 높은 것일수록 좋다.릴 찌낚시에서는 원줄 3호.목줄 2호 정도면 무난하다.
가늘고 긴 목줄을 사용하는 찌낚시에서 뜰채 사용은 필수적.뜰채 사용때는 고기의 머리 부분부터 담아내야 고기가 요동을 쳐도안전하게 건질 수 있다.자립 구멍찌의 경우에는 줄이 통과하는 구멍이 매끄럽게 잘 마무리됐는지 여부 등을 고려 해 고른다.
어느 곳으로 출조하더라도 갯바위 신발과 구명조끼는 꼭 챙겨야한다.자신뿐만 아니라 동료가 언제 안전사고를 당할지 모르기 때문.갯바위용 신발은 바닥에 박힌 핀의 견고성을 점검해 보고 고른다.이와함께 밧줄도 「생명줄」로 긴요할 때가 있다.먼바다 출조용 밧줄도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으며 30m정도면 충분하다.
방한복은 소재별로 고어텍스.폴라텍.울트렉스 등이 고급품에 속하며 한벌에 20만~70만원이다.그밖에 갯바위에서 엉덩이를 보호해주는 히프커버와 크릴주걱.밑밥 혼합그릇 등도 빠뜨려서는 안된다. 새서울 낚시 김창수(金昶秀.64.서울종로3가)씨는 『갯바위 낚시 기본장비를 갖추는데 30만~60만원(방한복 포함)든다』며 『초보자는 경험자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비용을 적게 들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千昌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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