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상해에 라면공장 계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농심(農心)이 중국에 라면공장을 세운다.
㈜농심(대표 李相潤)은 중국라면시장 진출을 위해 대만 최대의쌀과자제조회사인 ㈜일란(宜蘭)식품공업과 합작으로 중국 상하이(上海)에 라면공장을 세우기로 하고 5일 대만 타이베이(臺北)에서 합작투자법인 농심일란社 설립조인식을 가졌다.
농심과 일란측이 1천4백만달러의 자본금을 50대 50으로 출자해 설립되는 농심일란社는 본사를 홍콩에 두고 상하이공단에 부지 1만평.건평 2천5백평규모의 공장을 세워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2억개의 용기라면을 생산,중국내에서 전량 판 매할 계획이다.농심은 일란측에 라면생산기술을 제공하고 매출액의 일정비율을기술제공료로 받게 되는데 구체적 계약조건은 추후 협의키로 했다.농심의 해외진출은 지난달 인도네시아에 자본금 1천만달러규모의라면공장을 인도네시아 세카그룹과 합 작설립해 오는 96년1월부터 연간 4억봉지의 라면을 생산키로 한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중국라면시장에는 국내기업으로 삼양식품이 91년 칭다오(靑島)에 자본금 6백만달러규모의 라면공장을 중국측과 50대 50으로 세운데 이어 농심이 두번째로 진출하는 것이다.
〈李鍾台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