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佛 AS社 인수-국내업계론 처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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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삼성전자가 유럽시장의 요충지인 프랑스내의 판매망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애프터서비스(AS)전문회사를 인수했다.
이 회사의 프랑스현지 판매법인(SEF)은 최근 전국적인 고장.수리등 서비스망을 거느린 현지DMS社를 52만3천달러에 인수했다. 국내업체가 해외 현지AS업체를 인수하기는 삼성전자가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프랑스법인은 DMS社가 보유한 파리근교 본사건물.창고및 기자재 등 자산과 1백74개의 서비스망,현지인력등 일체를 자회사 형태로 넘겨받아 이번주부터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최근 영국 윈야드 복합생산단지 등 해외 생산기지 확보작업을 일단락 지은 후속조치로 독자적인 판매.
서비스망 구축에 나서게 됐다』면서『프랑스 AS망을 기반으로 앞으로 인근국에서의 서비스체제 구축을 확대하는 등 유럽연합(EU)지역 전체의 시장관리 능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89년부터 프랑스에 TV.VCR.전화기 등 가전.
통신제품을 수출,5년째 연간 20%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총2백여만대를 판매했으며 최근들어서는 캠코더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李重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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