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오염 혈액 수혈 佛정부 50억프랑 보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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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파리 AP=聯合]프랑스 정부는 국가보건기관이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균에 오염된 혈액인 줄 알면서도 수혈하도록 방치했던이른바 오염혈액 스캔들의 피해자 3천2백여명에게 지금까지 50억프랑(韓貨 약7천5백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정부보 험기금이 4일 발표했다.
지난 91년말 스캔들이 터진 뒤 피해보상문제를 전담하기 위해설치된 보험기금은 또 지금까지 피해신고를 한 사람은 모두 1만2천명으로 이중 4천명이 오염된 혈액을 공급받거나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 사람들이고 나머지 8천명은 그 가족들 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합의를 본 3천2백명에 대한 지급보상액은 연소자 1인당 2백5만프랑(약3억원),80대 연령층은 30만프랑(약4천5백만원)등 예상수입 감소치.가족관계.피해자 본인 또는 가족여부 등 종합적 판단에 따라 결정됐다고 보험기금은 설명했다.보험기금은 남은 피해신고자들의 보상문제를 타결하는데 10억프랑이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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