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제2삼성타운 생긴다-도곡동 체비지 2만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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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삼성그룹이 서울 도곡동에 제2삼성타운을 만든다.
삼성그룹은 4일 실시된 서울시 체비지 공매에서 낙찰받은 도곡동467번지와 467의29,467의30등지의 세 필지 5만1천6백86.3평방m(1만5천7백평)와 삼성중공업 보유 6천여평의부지에 대규모 주상(住商)복합건물을 지을 계획이라 고 밝혔다.
이날 실시된 체비지 공매에서▲도곡동467번지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관에 2천8백20억원▲467의29는 삼성생명에 7백60억원▲467의30은 역시 삼성생명에 8백50억원에 각각 낙찰됐다.
삼성이 이날 써낸 가격은 세 필지 합쳐 4천4백3 0억원으로 예정가 2천8백59억원보다 1천5백71억원 많은 액수다.
5년후 완공될 도곡동 사옥에는 전자.기계.화학등 제조업 계열사무실이 입주하게 되며 상품및 디자인 개발 관련 연구실도 들어서게 된다.
삼성은 또 건물중 일정 부분을 주거용으로 만들어 주요 임원의아파트로 제공하고 탁아소.휴양시설.상업시설등도 함께 설치한다는구상이다.
서소문 일대의 기존 사무실은 삼성물산과 삼성생명등 서비스업과금융업 관련 계열사 사무실로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주요 제조업 공장이 수원등 서울 남쪽에 있는 만큼 제조업 사무실을 강남으로 옮길 경우 물류비는 물론 사람 왕래에 따르는 시간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柳奎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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