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서‘천연가스차량 엑스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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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동해시가 ‘앙바(ANGVA) 2009 엑스포’를 유치했다. 앙바는 아시아·태평양 천연가스차량협회(Asia-Pacific Natural Gas Vehicles Association)로 엑스포는 총회와 전시회 등으로 진행된다.

동해시는 2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2회 앙바 이사회에서 이란의 테헤란과 인도 뉴델리 등 5개 국 6개의 경쟁 도시를 따돌리고 앙바 2009 엑스포 개최 도시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앙바 엑스포는 2년에 한번씩 열리는 행사로 2009년 제 3회 엑스포는 10월부터 11월 사이 5일 동안 아시아·태평양 22개 나라 450개 업체 4000여 명의 회원이 참가해 총회와 세미나, 전시 및 기술교류, 테크니컬 투어 등을 하게 된다. 앙바는 2003년 창립됐으며 22개 나라, 50개 회원사로 구성됐다.

동해시는 방콕 앙바 회의에 13명으로 구성된 유치단을 파견,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러시아 가즈프롬에서 발표한 동해시까지의 가스관 연결사업과 제4 LNG비축기지와의 근접성 등 천연가스 관련 산업의 선도 도시가 될 수 있는 여건을 설명했다.

동해시는 앙바 엑스포 개최로 국제도시로서의 성장 및 컨벤션산업 발전의 전기가 되는 것은 물론 정부 지정 환경시범도시에 걸맞은 천연가스 분야의 국내 선도 사업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122억 원의 경제유발효과는 물론 인프라 구축 등으로 시 발전을 5년 이상 앞당길 것으로 보고 있다.

동해시는 엑스포 개최를 위해 환경부와 강원도·한국가스공사·천연가스 관련 민간단체 등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의전 및 통역·수송 등 시민 자원봉사 활동을 통한 손님맞이 운동과 도시환경정비를 추진키로 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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