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관중 양극화뚜렷 금요일 전문도박사 주말 가족단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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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금요일인 28일 올림픽 벨로드롬경기장에는 6천명의 관중들이 운집,경륜출범이후 최대규모인 1억5천8백여만원이 배팅됐다.특히이날 마지막 특선 레이스에만 토.일요일의 하루 전체배팅 규모를웃돌거나 버금가는 4천2백여만원이 걸릴 정도였 다.
이같은 현상은 금요일에는 경마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평소 빅게임을 즐기는 경마팬들이 경륜쪽으로 대거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토요일인 29일의 관중수는 1천5백명으로 급격히 줄었고 배팅금액도 전날의 6분의 1수준인 2천7백여만 원에 그쳤다. 일요일인 30일에는 6천여명의 관중이 몰려든 데다 배팅금액도 4천8백31만원으로 전날에 비해 회복세를 보이긴 했으나 금요일 수준에는 크게 못미쳤다.
경륜 관계자들은『금요일과 일요일에 경륜장에 나온 관중수가 거의 비슷한 수준인데도 배팅금 규모가 큰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은 한쪽은 경륜을 도박의 수단으로,다른 한쪽은 가족단위의 오락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지난주에는 경륜 출범이후복승식 최고배당률인 43.8배당이 30일 첫 레이스에서 터졌다.이날 최고배당률이 터진것은 1위는 대체로 점쳐졌으나 최고령 선수인 신대성(愼大成.54)씨가 예상을 깨고 2위로 골인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우승은 결승레이스에서 이천호(李天鎬.24)를 반바퀴차로 따돌린 은종진(殷鍾振.25)에게 돌아갔다.
〈鄭太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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