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중동.北阿 경제정상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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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카사블랑카선언」은 아랍과 이스라엘간의 평화구축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단계에 들어섰음을 확인하는 동시에 중동평화를 공고화하는 큰 기틀로 해석되고 있다.
경제협력에 초점을 맞춘 이 선언은 정치와 경제의 불가분성(不可分性)에 비추어「평화정착」과「경제발전」에 상승적 효과를 가져올것으로 기대된다.또 이번 회담을 주재한 모로코의 하산2세국왕이 폐막식에서 밝혔듯이『아랍권과 이스라엘의 평화 과정은 이를 방해하는 사건이 일어난다해도 과거로 회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이 선언은 대변하고 있다.
이 선언에 따라 지난51년부터 시행돼온 아랍권의 對이스라엘 금수(禁輸)조치가 공식해제되고 역내 경제공동체와 금융기구가 설립되면 그동안 반목과 대립속에 낙후됐던 중동과 북아프리카는 새로운 도약의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裵明福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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