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화제>홍성분.성남자매 메달놓고 의기투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전국체전의 단골 화젯거리인 형제.자매.부부 선수들이 이번 체전에도 대거 출전,관심을 모으고 있다.
향토의 명예를 건 메달레이스에 형제가 나란히 출전한 경우로는대전 카누팀의 홍성분(洪性分)-성남(性男)자매와 경북체조팀의 이주형(李周炯)-장형(長炯)형제,전북체조팀의 정진수(鄭鎭秀)-옥수(玉秀)형제가 대표적.
국가대표로 활약중인 성분.성남 자매는 각각 카누 여일반부와 여고부에 출전,금메달 수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서 한국체조에 값진 금메달을 안겨줬던 이장형과 은.동메달에 그쳐야했던 이주형은 엇갈린 희비를 이번 체전동반금메달로 갚는다는 각오다.
또 국가대표인 정진수 역시 유망주로 부상하고 있는 동생 옥수와 함께 전북체조 일반팀에 출전,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쌍둥이로는 대전고 농구팀의 가드와 센터로 나란히 출전하는 조동현(趙東賢)-상현(相賢)형제와 인천수영의 이상숙(李相淑)-상순(相順)자매(인명여고),인천체조대학팀의 유영(柳榮),정(貞)남매(한체대)가 아무도 넘볼 수 없는 호흡으로 팀 에 우승을 안긴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대를 이은 체육 집안도 화제.
인천시 태권도협회의 윤치영(尹致英)씨와 펜싱 일반부 선수인 아들 지호(祉浩.인천대)군,인천 인성여고 농구감독인 박계식(朴桂植.여)씨와 남고부 근대5종 선수인 나인수(羅仁壽.인천체고)군은 각각 부자.모자지간.또 80년대 한국 배드민 턴의 간판스타였던 성한국(成漢國)-김연자(金練子)부부가 자매팀인 인천시청.인천여고의 감독과 코치로 이번 대회에 나섰고,대전시청의 박종보(朴宗甫)-김혜숙(金惠淑)부부는 대전시 요트팀의 코치와 선수로 나란히 참가,부부애를 다지고 있다.
[대전=鄭濟元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