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瓦臺비자금 속여 千5백만원 가로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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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지검 형사3부 박인환(朴仁煥)검사는 28일 자신이 청와대비자금을 조성하고 있다고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1천5백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한상룡(韓相龍.41.서울성동구중곡동)씨를 구속기소했다.
韓씨는 지난해 8월 金모(37.여행사대표)씨에게 접근,『청와대에서 다음 전당대회를 치를 자금 마련을 위해 농협소유의 서울서초구양재동 시가 3천억원 상당의 대지를 서울지하철노조 아파트건립 부지로 매각하려 한다』고 속여 지난해말까지 모두 22차례에 걸쳐 1천5백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韓씨는 또 지난해 12월 가계수표를 할인해 주겠다며 金씨로부터 건네받은 가계수표 13장중 7장(3천5백만원)을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李相列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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