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 루머 기관작전說등증권사 정보지 통해 유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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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개별종목 중심의 장세가 전개되면서 종목별 루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종목별 루머는 대개 특정 세력이▲매집을 끝내고 주가를 올릴때▲주가가 상당히 올라 일반인에게 떠넘기고 싶을때 흘리고 있어 이를 믿고 투자하는 일반인은 십중팔구 손해를 보게된다는 지적이다. 종목별 루머는 증권사의 정보팀이 정보회의 등을 통해 수집,투자정보지에 게재하고 있는데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고 여과없이활자화 함으로써 루머를 양산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루머의 단골메뉴로 등장하는「기관매수.매도설」은 정보팀이 법인부.시장부등과 협조하면 기관이 실제로 사고있는지의 여부를 대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예컨대「현대정공」의 경우 기관매도설이 27일 투자정보지에 실렸으나 오히려 이날 기관 의 매수가 매도보다 24만주나 많았다.얼마전부터 나돈「동아제약」의 화장품및 유통업 진출설의 경우 이 회사가 이미 자회사를 통해 이들 사업에 진출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24일 H증권사 투자정보지에는 현재 4만원대인「혜인」의 적정주가가 7만5천원설이라는 루머가 밑도끝도없이 실려있다.
시장관계자들은『투자자들이 확인된 정보(공시.보도자료.기업탐방자료 등)외의 루머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하는 한편▲증권사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의 취급을 자제하고▲감독기관은 악성루머의발원지를 밝혀내 문책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 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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