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산악연맹 출범한다-새달4일 인천서 창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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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아시아 국가들만이 참여하는 「아시아산악연맹」이 결성된다.
대한산악연맹(회장 任哲淳)은 오는 11월 4,5일 양일간 인천 송도비치호텔에서 「아시아산악연맹 창립총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아시아연맹의 결성은 세계 8천m이상 고봉 14개를 모두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세계 산악계에서는 프랑스.영국.이탈리아 등 유럽세에 밀려 「찬 밥」대우를 받고 있는 아시아국가들이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그동안 세계 산 악계는 유럽국가들이 지난 32년 결성한 세계산악연맹총회(UIAA)가 주도해 왔다.
아시아연맹에는 현재 한국.일본.중국 3개국의 주도아래 대만.
인도네시아.인도.네팔.파키스탄.이란.홍콩.말레이시아 등 11개국이 참여를 선언했다.
특히 이 아시아연맹에는 북한도 중국을 통해 간접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힌 바 있어 북한의 동참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대한산악연맹 관계자는 『북한은 아시아연맹창립총회에 앞서 일본에서 상견례형식으로 열린 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중국을 통해 밝히는 등 상당한 관심을 표명했다』고 말하고 『이번 총회에참여하지 않더라도 계속 동참을 권유해 장기적으로 는 회원국으로가입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아시아연맹결성총회에서는 회장국 선임을 포함해 회원국간의상호 정보교환 및 아시아 국가의 합동등반,세계산악관련 회의에서의 아시아어 1개 추가등 아시아 산악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대책들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
〈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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