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농구 새내기 찰리 워드 아시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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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의 신인 찰리 워드(1m82㎝)를 주목하라.
미국 대학무대를 주름잡던 워드는 오는 11월5일(한국시간 6일)개막되는 NBA 94~95시즌에서 닉스의 포인트 가드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워드는 단신이지만 미국내에선「불세출의 스타」로 불린다.플로리다 주립대학 시절 워드는 농구팀의 포인트 가드로,미식축구팀의 쿼터백으로 탁월한 실력을 발휘해 NBA와 미프로풋볼(NFL)이모두 탐을 낸 선수였다.
따라서 팬들은 그가 과연 대학졸업후 어디에서 뛸것인가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다.그러나 올해 드래프트에서 NFL에서는어떤 팀도 워드를 1차로 지명하지 않았다.워드 자신이 평소에 풋볼보다는 농구를 하고싶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 에 어느 팀도「확실치않은 선수」를 위해 1차 지명권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다. 반면 NBA에서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닉스가 워드를 1차로 지명했다.
특출한 센터 패트릭 유잉(2m13㎝)이 이끄는 닉스는 포인트가드로 드렉 하퍼와 독 리버스가 있지만 둘다 33세로 너무 노쇠해 젊은 포인트 가드가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다.
시즌 개막전인 이달초 필라델피아 세븐티 식서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워드는 자신의 기량을 한껏 발휘해 패트 라일리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총 19분간 뛰었음에도 워드는 10득점,5어시스트,가로채기 2개라는 훌륭한 성적을 올렸으며 실수는 단 1개만 기록했다.
낙천적인 성격으로『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고 말하는 워드는 지난 시즌 가드진의 취약으로 아깝게 우승을 놓쳤던 닉스의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이번 시즌 우승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孫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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