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대주변>가족놀이마당등 호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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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대전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 개막식의 다양한 행사중 대전시가가장 의욕적으로 기획한 것은 역시 1천12명의 학생.학부모가 운동장을 수놓은 가족매스게임.
「가정의 해」를 맞이해 집에서 흔히 즐길 수 있는 기차놀이,후프놀이등 다양한 놀이가 자유스럽게 펼쳐진 이날 가족매스게임에는 대전 문창.대흥국교등 8개국민학교 5백6명의 어린이와 학부모등 1천여명이 참여해 흥겨운 가족놀이마당을 연출 ,2만여 관중들로부터 끊임없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대전공설운동장 창공을 가른 대형연은 무형문화재 4호노유상(80)옹의 장남 성규(42)씨가 제작한 한국전통의 방패연. 당초 노옹이 직접 제작키로했으나 노환으로 아들이 대신 제작한 이 연은 가로 72㎝,세로 1m8㎝의 초대형으로 상단에는체전마스콧이 그려져 있고 하단에는 백제시대의 금동향로의 상감무늬가 수놓아져 있다.
이날 대형연을 날려 관중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한 김마루(11)군과 이혜민(11)양의 아버지는 모두 대덕연구단지 공학박사로 첨단과학분야에 종사하고 있어 대전시는『지난해 엑스포를 개최한 도시로서 첨단과학과 한국의 고유 전통을 후세에게 물려준다는 의미로 기획된 것』이라며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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