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지금>천안-고속철 뚫리면 서울까지 40~50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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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현재 건설중인 경부고속철도 혜택을 가장 많이 보게 되는 지역을 꼽으라면 단연 천안을 들수 있다.
서울의 외곽이나 수도권 신도시의 출퇴근 시간이 1~2시간 걸리는 반면 천안의 경우 40~50분이면 서울 중심부 진입이 가능하고 주변 개발이 촉진돼 부동산의 투자가치도 대폭 높아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점으로 인해 서울등 수도권의 인구가 천안으로 대거 몰려들 소지가 많고 수도권 교통난에 신물이 난 제조업들도 천안권으로의 이전러시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어 천안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천안은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까지 23분이 걸리고 대전까지는 15분이 소요되는데 천안고속철도 역사(驛舍)에서 10~20분 거리안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공사중이거나 계획되고 있어 90년대 후반에는 천안아파트단지에서 서울시청까지 4 0~50분내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천안신시가지는 쌍룡동.성정동.두정동 일대인데 올해안에 이들 지역에 쌍용아파트 3백84가구,현대3차아파트 3백76가구등이 입주하고 95,96년도에는 주공아파트 2천4백가구,신성2차 2백92가구,선경아파트 9백38가구,일성4차 1백32가구,현대4차 4백64가구,임광아파트 5백가구,선경아파트 4백36가구,계룡아파트 4백16가구가 준공될 예정이다.
또 올해안에 두정동 극동아파트와 우성아파트.대우아파트등이 분양될 예정인데다 내년에도 분양이 잇따를 계획이다.
이곳 아파트분양가는 건설회사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전용면적 25.7평인 30평형대가 7천1백만원선이고 25평형이 5천만원대로 30평형대의 경우 회사에 따라 3천만원까지 단기융자가되고 25평형은 국민주택기금 1천2백만원이 지원 가능해 실제로3천만~4천만원이면 입주할 수 있어 분당.일산등을 선호하던 서울사람들이 2~3년내에 이 지역으로 대거 이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교 또한 아파트단지안에 신설되기 때문에 서울강남지역과 마찬가지로 교육환경이 매우 좋은 편이다.
상업지역은 두정동과 쌍룡동이 있는데 구획정리가 되지않은 두정동 도로변이 평당 2백만~2백50만원선,안쪽이 1백만~1백20만원선이며 쌍룡동은 도로변이 평당 2백50만~3백만원,안쪽은 1백50만~2백만원선인데 뉴코아.남광토건에서 올해 초 매입을 끝냈다. 이 모든 여건으로 보아 21세기초 천안은 충남지역에 국한된 도시가 아니라 아산권개발의 배후중심도시로 충남북부와 경기남부를 총괄하는 중부수도권역의 핵심도시역할을 맡아 아산군과 천안군을 포함한 천안광역시로 승격되리라 본다.
양재완〈梁在完.㈜패시픽컨설팅 대표 (785)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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