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심의회 내년 신설-기술지원 22% 증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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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정부는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에 산업기술심의회를 신설,기술중심의 산업정책을 펴나가기로 했다.
또 내년에는 기업이나 연구소의 기술개발 지원자금으로 올해보다22.4%늘어난 4천4백94억원을 배정할 방침이다.
박운서(朴雲緖)상공자원부 차관은 27일 서울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주최 간담회에서 「WTO(세계무역기구)체제하의 산업기술정책방향」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朴차관은『産.學.硏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산업기술심의회를 업종별.기능별로 신설해 기존의 공업발전심의회와 함께 산업정책의 2대 핵심기구로 활용하겠다』며『학계.업계의 우수한 공학 인력으로 구성된 한국공학원을 내년 7월께 설립,국내 최 고의 산업기술 자문기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朴차관은 또 전략적 산업기술 개발사업의 하나로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제품에 첨단기술을 접목,독특한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상공자원부는 이에 따라 김치와 생명공학기술,창호지와 첨단염색기술,한복과 신소재 기술등을 각각 접목시키는 전통문화 산업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업계를 대상으로 기술수요를 조사중이다.
〈南潤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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