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개혁공격 받아도 방어하는 사람 없다-김덕룡의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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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자당내 민주계 실세인 서울시지부장 김덕룡(金德龍.서초을)의원이 성수대교 붕괴등을 비롯한 최근의 국정난조와 관련,「개혁방어론」을 강하게 제기하고 나와 주목.
金의원은 26일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성수대교 참사는 정부.근로자.업계및 과적화물을 싣고다닌 국민 모두의 총체적 책임』이라며 『모두가 반성하지 않고 몇 사람만 처벌한뒤 한풀이식으로 정치공세나 센세이셔널하게 대응만 하면 같은 사고가 언제든지 생길수 있다』고 경고.
金의원은 이어 『민자당은 3D현상이 만연하는 어려운 상황에서국정을 맡아 2년여만에 엄청난 개혁성과를 올렸다』며 『그런데도공격을 받으면 당직자들은 건망증환자처럼 누구하나「그게 아니다」며 방어하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고 현 당직자 들을 겨냥.
金의원은 또 『언론이 군사독재 시절에는 아무말도 못하더니 문민정부 들어 책임없이 마구 써대고 있다』고 언론에도 화살을 돌리며 『당간부들은 개혁에 대해 확신을 못갖고 기가죽어 아무런 말도 못하고있다』고 힐난.
〈金基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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