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170만명으로 감축 옐친의 군축명령 이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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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모스크바 AP=聯合]러시아는 군병력을 내년 1월까지 1백90만명, 내년 말까지는 1백70만명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파벨 그라초프국방장관이 25일 밝혔다.러시아 극동지역을 방문중인 그라초프장관은 인테르팍스통신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군병 력을 러시아 전체 인구의 1%인 1백50만명으로 줄이라는 보리스옐친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舊소련의 경우 군병력이 가장 많았을 때는 3백70만명에 이른적이 있으며 금년초의 러시아군 병력은 2백30만명이었다.
군의 부패 실태를 추적하다 지난 17일 우송돼온 폭발물이 터져 사망한 모스코브스키 콤소몰레츠紙 기자 드미트리 홀로도프의 피살사건과 관련, 이 신문으로부터 연루혐의를 받아온 그는 이 사건에 대해 『군에 대한 옐친 대통령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는 세력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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