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 장기적 추진-갈루치 기자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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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陳昌昱특파원]北-美제네바합의에 따라 양측의 연락사무소 교환을 위한 대화가 조만간 시작될 것이지만 남북한대화는 장기적 차원에서 추진될 것이라고 로버트 갈루치 美국무부핵대사가 25일 밝혔다.
갈루치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네바합의는 남북대화와 한반도긴장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남북한 재래식 군사력균형도 분명히 거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언급은 북한군 병력의 휴전선 집중배치를 지칭한 것이다. 갈루치대사는 또 이번 제네바합의가 이행되는 기간중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즉각 핵무기가 제거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한 즉각 보고를 통해 핵안전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
또 北-美 접촉이 조만간 다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특히 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해 빠른 시일내 이같은 양측 협의가 개시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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