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진우 파리에-권력서열 2위 폐암치료 입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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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高大勳특파원]북한(北韓)내 권력서열 2위며 인민무력부장인 오진우(吳振宇.77)가 신병치료차 25일 오후 파리에 도착했다고 프랑스 외무부가 발표했다.
외무부는 吳가 이날 조선민항 특별기편으로 오를리공항에 도착했으며 프랑스가 사전에 이 사실을 주불(駐佛)한국대사관측에 통보했다고 말했으나 그가 어떤 치료를 받을지등 상세한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한편 파리의 한 외교 소식통은『吳가 의사.간호사등 수행원 6명을 대동하고 파리에 도착,시내 라 에넥 종합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밝히고『폐암 치료를 위해 프랑스에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6面〉 이 소식통은『프랑스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吳가 신병을 치료하도록 입국을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吳의연령등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신병치료를 위해 프랑스에 들어온 것이 확실하며 현재로서는 그의 입국목적이 非의학적인 방향으로 나 갈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말해 정치적 망명가능성을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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