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대형 철물.공구유통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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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부산도심에 산재,교통체증을 유발하고 도심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는 철물점과 공구점들이 입주하게 될 대단위 복합유통단지가 각각 조성된다.부산시부산진구 서면일대 부속골목등에 산재한 철물업주 6백여명은 부산시의 철물점 외곽이전 계획에 따 라 부산시북구괘법동578 일대에 부산사상산업용품유통단지를 조성,입주키로 하고 11월중 시공업체를 정해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옛 국제상사 공장부지 6만8천8백여평방m에 지하2층.지상2층의 상가및 창고.주차장 건물 1개동과 지상 10층짜리 지원시설건물 1개동등 연건평 18만8천1백평 규모로 건립되는 이 유통단지는 1천여개의 점포와 부대 지원시설이 입주하게 된다.
업주들의 모임인 부산사상철물판매사업협동조합이 조성한 기금 6백50여억원을 비롯,모두 1천1백24억원을 들여 건립하는 이 유통단지에서는 소모공구류와 비철금속.연마제.볼트너트.베어링.전기용품등 원부자재및 부품과 측정기기,기계공구.유압 기기.모터및펌프.차량정비부품등 장비.기구,기타 보조장치물 등을 취급하게 된다. 이와는 별도로 부산시부산진구 서면과 전포동 일대에 산재한 공구점 4백여 점포등이 입주할 사상공구월드도 부산시북구감전동502 일대에 조성되고 있다.
㈜양지가 1만8천4백74평방m의 부지에 지하1층.지상3층의 공구상가 1개동과 지하1층.지상10층의 지원상가 1개동등 연면적 7만1천6백62평방m의 2개동으로 건립하는 사상공구월드엔 현재 부산에서 공구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조합원이 입주 할 16~39평형 점포 4백71개등 모두 8백14개의 점포가 들어선다. 96년말 준공예정인 이들 산업용품 유통단지가 본격 영업을 개시하면 산업용품의 전문화및 집단화로 유통시간의 단축과 비용절감을 통한 유통기능의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도심의 환경개선과교통체증 완화등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가 기대 되고 있다.
[釜山=姜眞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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