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등 一流化상품 13種 선정-로고부착 허용 지원금倍增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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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반도체D램,전자레인지,홍삼,김치등 13개 품목이 우리나라 수출상품의 품질수준을 대표하는 「간판 스타」인 일류화(一流化)상품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가죽운동화,가죽옷,양말,모자등 노동집약적인 경공업 제품이 절반이상을 차지해 반도체를 제외한 첨단 고부가제품의 품질이 아직도 세계수준에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공자원부는 25일 박운서(朴雲緖)차관 주재로 제1차 일류화사업 추진위원회를 열고 일류화상품 13개를 일차적으로 확정지은데 이어 추가 검토작업을 거쳐 2개를 더해 다음달중 모두 15개 상품을 최종 고시하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또 내년 3월 품목별로 1~2개 업체를 일류화 업체로 지정,본격적인 지원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 27개 일류화 상품은 15개로,55개 일류화업체는 25~30개로 각각 줄어들게 된다.
상공자원부는 일류화 품목수를 그전보다 12개 줄이는 대신 새로 지정되는 일류화 품목에 대해서는 그전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해준다는 원칙아래 이같이 조정했다.
이날 확정된 일류화상품은〈표〉와 같으며 추가 검토중인 품목은손톱깎이,초음파영상진단기,자동카메라,핸드백등이다.이 가운데 손톱깎이(쓰리세븐)와 초음파영상진단기(매디슨)가 선정될 가능성이높다고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밝혔다.
일류화상품이란 현재 품질이 세계일류 수준에 도달해 장래 시장전망이 밝고 정책적 지원효과도 큰 품목을 뜻한다.
일류화상품이나 업체로 지정되면▲한국의 대표상품임을 나타내는 일류화 로고를 수출품에 붙일 수 있고▲해외시장 개척기금을 우선지원받게 되며▲공업진흥청으로부터 품질경영지도를 받는등 마케팅사업을 중점 지원받게 된다.
상공자원부는 일류화사업에 배정되는 무역진흥기금을 올해 3억6천만원에서 내년에는 두배정도 늘릴 계획인데 돈이 모자라면 별도의 일류화사업기금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南潤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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